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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이 어떻게 지나간건지...
가족외식을 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보통은 자야할 시간에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이들이 방학숙제로 신문만들기를 시작해 버렸다.
내일 오전에 특별한 일정이 없어서
숙제도 하면서 올림픽 경기도 보고 싶다 하기에 그러자고 했는데...
늦동이가 몸이 안좋은지 많이 보채어
숙제 도와주기도 힘들고해서 새벽2시쯤 아이들에게 잘자라고 하고 방에 들어가니
울남편께서는 곤단한지 늦동이의 울음소리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늦동이가 설사를 연달아 하면서 엉덩이가 아픈지 자꾸 울고 더운지 열기운도 오르고해서
늦은시간이지만 ( 아니 아주 이른 시간이지만 ) 목욕을 시켰다.
기분전환이 되었는지 늦동이가 다시 사랑스런 아기로 돌아왔다.
아기가 잠들고 벌써 아침이라고 생각하다 나도 모르게 잠들었나 보다.
요란한 매미소리에 문득 눈을 떠 보니 7시 반쯤 되었다.
정말 매미소리가 장난아니게 시끄럽다.
편온하게 잠든 늦동이를 확인하고 아이스커피 한잔 만들어 먹으면서
푹잠든 울식구들 얼굴을 확인하면서 집안을 어스렁거리니
그 시끄럽던 매미소리가 싱그러운 여름소리로 느껴진다.
환한 아침햇살과 우렁찬 매미소리가 여름아침임을 실감케한다.
오늘도 무지 더운 날인지
바람이 따뜻하다.
늦동이 몸상태만 안 나쁘면 잠시라도아이들과 물놀이하러 가야겠다.
- by 해피맘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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